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세계 최대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202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WFP는 1964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에서 현존 유엔 기관 중 가장 큰 식량 지원과 개발 사업을 펼쳤으며, 이러한 지원과 성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2022년 WFP의 10위 정부 공여국으로 거듭났습니다.
손흥민 WFP 글로벌 친선대사, 유현수 WFP 친선셰프와 함께 배고픔 없는 세상을 만듭니다.
지난달 예고해 드렸던 WFP 개인 후원 광고가 11월 중순부터 TV와 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심각한 자금난에 전 세계 곳곳에서 지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저희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월 2만 원의 정기후원으로 매달 35명의 배고픈 사람들에게 비상식량을 제공하실 수 있습니다. 3만 원의 일시후원으로는 50명의 배고픈 사람들에게 비상식량을 한 번 제공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마침 의미 있는 개인 기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KBS 보도본부 사건팀에서 WFP에 125만 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기부에 참여한 기자님은 WFP 한국사무소에 "WFP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최근 전쟁 소식이 많아져 피해 현장에 기부하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말씀처럼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으로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UN 직원들이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자님을 비롯한 구독자분들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리며, 임무 중에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희생을 기리며 글을 마칩니다.
한국사무소 소식
WFP와 대한민국의 역사, 성공과 과제
11월 넷째 주는 2010년 11월 25일 대한민국이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날을 기념하는 개발협력주간입니다. 윤선희 WFP 한국사무소장은 개발협력주간을 맞아 2023 글로벌 코리아 포럼에서 대한민국과 WFP의 파트너십을 회고하고,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60년 전 대한민국이 도움을 요청하며 시작된 WFP와의 인연이 2023년 현재, 함께 도움을 주는 든든한 파트너로 이어진 것은 무척이나 감사하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받았던 도움을 돌려줄 줄 아는 우리 대한민국과 함께 WFP는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배고픔 없는 세상에 한 걸음씩 다가가겠습니다!💪🌽👩🌾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가나 아크라에서 2023 글로벌 농업 ODA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 및 K-라이스벨트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마고 반 데르 벨덴 WFP 서아프리카 지역부본부장이 기조연설을 하였으며, 바바라 클레멘스 WFP 가나 사무소장 또한 참석해 농식품부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식량원조와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농업 경험과 기술로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WFP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한국사무소 소식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과 WFP의 인연을 알리다
개발협력주간을 맞아 WFP 한국사무소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광화문 광장 국제개발협력 홍보존에서 WFP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60년 전 WFP의 도움을 받던 대한민국은 현재 WFP를 통해 여러 국가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WFP 부스를 찾아준 참여자들은 이처럼 개발협력을 통해 맺어진 WFP와 대한민국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전 세계 배고픈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손 글씨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WFP와 함께 한 포근한 시간이 마음에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지난 5월, 금융산업공익재단이 WFP 스리랑카 여성 자립 및 학교 급식 사업에 총 10억 원을 기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달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 추원서 상임이사님과 함께 스리랑카에 방문해 이미 진행된 WFP 학교 급식 사업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앞으로 KFIF의 공여를 통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가골라 초등학교 아이들이 지역에서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또 지역 농가 및 양계장에도 방문해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어떻게 조달되는지와 농민들이 사업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얼마나 강화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의 든든한 지원을 통해 보다 확장하게 된 WFP 지역 농가 연계 학교 급식 사업은 스리랑카의 어린이와 농민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자지구에서는 두 달째 무력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WFP는 분쟁 시작 이후부터 가자지구에서 76만 4천 명을 도왔으며, UN 기구와 인도적 지원 단체들은 현장에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호 활동에 헌신하던 수많은 동료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WFP는 최전선에서 분쟁의 비극을 막기 위해 앞장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동료 101명의 죽음을 잊지 않고, 그들의 노고를 기리며 겸허한 마음으로 임무를 다하겠습니다.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은 11월 22일 발표된 휴전 합의를 지지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닿기 위한 안전한 경로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악재가 잇달아 덮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6만 명을 강타한 강진 피해가 충분히 복구되지 못한 가운데, 파키스탄 내 아프간 난민 약 100만 명이 다시 한번 삶의 터전을 잃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WFP는 이번 달 아프가니스탄 내 25만 명을 지원했지만, 곧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면 많은 지역이 고립될 것입니다. 머지않아 다가올 가혹한 계절을 버틸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는 운이 좋아야 하루에 한 끼를 겨우 챙겨 먹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분쟁으로 지역 내 식량 생산은 완전히 멈췄으며, 사람들의 주식이던 빵은 이제 찾아보기조차 어렵습니다. 현재 가자지구 전체에 해당하는 약 220만 명이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지만, 안전한 접근 경로가 보장되지 않아 필요한 식량 지원의 10%만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평화를 되찾는 날까지 고립된 사람들이 버틸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