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일과를 정리할 때쯤,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튀르키예 규모 7.8 강진', '시리아-튀르키예 최소 수백 명 사망'.
지진 발생 이틀 만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파악된 사망자만 6,700명에 다친 사람도 3만 5,000명이 넘습니다. 식당과 슈퍼마켓이 있던 건물은 무너졌고, 이웃들은 잔해에 깔려 구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여러분,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WFP는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튀르키예에서 회복력 증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시리아에서 넘어온 난민만 370만 명이 넘는, WFP의 지원이 필요한 나라였습니다.
시리아의 지진 전 상황은 튀르키예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12년째 이어진 내전으로 1,200만 명이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시리아가 먼 나라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2021년과 올해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가 WFP를 통해 지원한 한국 쌀 수혜국 중 한 곳입니다. 시리아의 배고픈 사람들에게 한국은 무척 가까운 나라일 것입니다.
WFP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이번 지진 피해로 추가된 식량 위기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20만 명의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튀르키예에서는 7만 명의 난민과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당장 배고픔을 달랠 식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미 현장에서 6만 4,000명에 가까운 지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식량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분의 도움입니다.
WFP가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식량 지원을 신속하게 하려면 미화 4,500만 달러가 필요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WFP와 함께 두 나라를 도와주세요.
아래 네이버 해피빈으로 후원하기 배너를 누르시면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윤선희 WFP 한국사무소장 드림 |